리회장 시해사건

재벌기업인 우리그룹 총수 리회장이 사돈 장회장의 기업을 적대적 M&A를 통해 인수한다.
장회장의 비서였던 진숙경은 리회장의 자택비서로 근무하게 되는데
이내 리회장의 입 안의 혀 같은 존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리회장이 갑작스런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다.
이 작품은 리회장의 장례식과 사망 전 1주일간 일어나는 일들을 모자이크 식으로 꾸민 것이다.

<서울연극제 공연 일정>
2010년 5월 5일(수) ~ 5월 9일(일) 평일·공휴일 8시/ 토·일 3시, 7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연장 공연 일정>
2010년 5월 19일(수) ~ 6월 6일(일)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공휴일 3시/ 월 쉼
미마지 눈빛극장

작/ 연출 김광림
출     연  이석희, 서민성, 김수현, 김준원, 김현정, 김유진, 채윤희, 김수정
가     수  조주선
스 태 프  작.연출 김광림, 드라마터그 박춘근, 무대 윤시중, 조명 이유진, 분장 이동민, 
             소품 김소라, 의상 최원, 안무 박준미, 음악 김동근, 조용욱, 최영석,
             조연출 구혜미, 무대감독 이중구, 기획 김옥진  

제작 _ 극단 우투리
주최 _ 서울연극협회 / 주관 _ 서울연극제집행위원회
후원 _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연극협회, 거창연극제
협찬 _ 한국전력기술원
예매 _ 인터파크, 티켓링크, 사랑티켓
문의 _ (주)플래너코리아 02-3272-2334

1. 리회장 장례 1 리회장의 거실에 마련된 빈소. 리회장의 5대 선조들의 업적과 리회장이 역경을 딛고 기업을 일으켜 국가 사회에 공헌한 내용이 코러스들의 노래와 춤으로 표현된다. 2. 똥 누는 리회장 늦은 저녁. 변비가 심한 리회장이 좌욕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행비서 김주삼은 진숙경에게 치근댁 거려본다. 볼일을 마친 리회장은 죽은 장회장에게서 압류한 옥잔으로 술을 마신다. 영롱한 빛을 발하는 옥잔에 감탄하는 리회장. 3. 아침회의 1 리회장, 작은 아들 리정현 상무, 수행비서 김주삼, 진숙경은 하루 일과를 아침회의로 시작한다.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정신이 이상해진 리정현의 처 박진서는 세숫대야에 기름을 끓여 리정현의 사타구니에 붓겠다고 횡설수설 하고, 탄자니아에서 막 돌아온 딸 리정희가 수선을 피우는 바람에 아침회의는 어수선하기만 하다. 4. 사라진 옥잔 사라진 옥잔을 두고 진노한 리회장은 괜히 진숙경만 추궁하다가, 진숙경의 자존심을 건드려 싹싹 빌게 된다. 마음이 풀어진 진숙경은 리회장의 술잔에 변비에 좋다는 금삼가루를 타준다. 금삼가루가 발하는 영롱한 빛에 감복하며 술잔을 비우는 리회장. 5. 리회장 장례 2 리회장의 빈소. 진숙경이 영정 사진 앞에서 흐느껴 울고 있고 둘째 아들 리정현은 신임회장 취임사를 외우고 있다. 큰아들 리정렴은 주역을 읽다가 잠들고 박진서는 세숫대야를 들고 서성인다. 빈소 뒤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며 자식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리회장. 복통을 호소하다 사라진다.

6. 아침회의 2

장례식 꿈에서 깨어나는 리회장. 아침회의가 시작 된다. 또다시 박진서가 세숫대야를 들고 와 사람들을 놀하게 하고, 미국으로 쫓겨났던 큰아들 리정렴은 도인처럼 나타나 적대적 M&A에 대한 비판과 리회장 신변에 대한 경고를 한다. 꺼림칙해진 리회장은 무당 오보살을 데려오라고 하며 회의를 마친다.

7. 방자

리회장이 집을 비운 사이, 진숙경은 김주삼에게 옥잔 도둑을 잡아야 한다며 방자에 쓰일 ‘무슨 손가락(?)’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부탁을 들어주겠다는 김주삼을 포옹해주는 진숙경.

8. 피똥 싸는 리회장

오보살이 리회장의 거실과 침실을 둘러보고는 귀신들이 진을 치고 앉아있다며 큰 굿을 준비하라고 하는데, 이때 김주삼이 들어와 블루노트 스캔들이 터졌음을 알린다. 당황한 리회장은 피똥(금삼가루의 명현반응)을 싸다 말고 서둘러 회의장으로 떠난다. 혼자 남은 진숙경은 김주삼이 구해다 준 물건을 리회장 베개 속에 넣고 베갯잇을 시치고 리정현에게 부탁했던 멧돼지 등성마루 털을 건네 받는다.

9. 아침회의 3

맏아들 리정렴이 우리그룹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블루노트 스캔들에 이어 폭로 기자회견 소식까지 더해져 우리그룹 최대의 위기 속에 리회장은 대책없이 골몰하기만 한다.

10. 태양의제국 만세

리정렴을 감금하여 기자회견을 취소시키고,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사건을 덮어버린 리회장 일가는 축배를 든다. 흥에 겨운 리회장은 진숙경에게 장회장을 거꾸려뜨린 것은 순전히 진숙경을 자기 품에 두기 위함이었다고 고백한다. 술에 취해 지난 세월이 꼭 꿈만 같다며 넋두리하다가 잠드는 리회장과 곁의 진숙경.

11. 리회장 장례 3

리회장 사망 후 아흐레가 지났으나 관이 바닥에 붙어 떨어지지가 않아 모두 빈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리회장의 아들 딸들은 애도에는 관심이 없고, 서로 비난하기에 바쁘다. 혼령이 된 리회장은 오보살에 굿을 유도하여 죽음의 원인이 된 베개를 들쑤시게 한다. 배겟 속에서 나오는 엄지손가락 뼈. 진숙경이 김주삼에게 부탁했던 물건이다.

12. 인생은 꿈

잠에서 깨는 리회장. 하얀 의상을 입은 코러스들이 등장하여 인생은 꿈같고 허깨비 같고 그림자 같은 것, 모든 것이 허망하니 다 벗어버리고 영원한 그곳으로 떠나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다. 리회장은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그리고 자신이 죽은 것인지 살아있는 것인지 알지 못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출연자 소개

	이석희 (리회장 역) <목격자>, <위험지역>, <왕릉>, <연기된 재판> , <까마귀> 外
	서민성 (리정렴 역) 연극 <잃어버린 풍경들>, <한국사람들>, , <이리와, 무뚜!>, <우리나라 우투리>, <원더풀 초밥>, <오! 발칙한 앨리스>, <혈맥>, <홍동지 놀이> 등 영화 <태풍태양>, <마린보이>, <황금시대>
	김수현 (리정현 역) 연극 <오셀로>, <쿠크박사의 정원>
	김준원 (김주삼 역)
	김현정 (오보살 역) 연극 <유랑의 노래>, <단풍소리>, <조포놀이>, <한국사람들>, <우리나라 우투리>, <날 보러와요> 외 뮤지컬 <꼭두별초>, <빨래> 외
	김유진 (진숙경 역)
	김수정 (박진서 역) 연극 <변>,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엄마열전>, <고요>, <당신의 의미>, <맥베스 악으로 놀다> 외 영화 <작은 연못>, <고고70>
	채윤희 (리정희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