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시물굴 *** 동굴명 : 목시물굴 종 별 : 비지정문화재 소재지 : 북제주군 조천읍 선흘리 이 동굴은 2003년도 문화재청이 실시한 제주도 천연동굴에 대한 일제 조사 결과 동굴의 내부에는 용암선반, 승상용암이, 아아용암, 용암주석 등 산재하며 또한 용암종유와 동굴산호, 용암곡석 등도 관찰되고 있는 곳으로서 동굴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동굴은 4,3사건 당시의 피신했던 흔적과 유품들이 발견된 동굴로서 보존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 1948년 11월 21일께, 토벌대는 선흘리 마을에 불을 질렀다. 숨어있는 주민들에게 소개령이 전해졌다. 해변마을에 연고가 있는 일부 노약자들은 소개해 내려갔고, 일부는 계속 굴속에 숨었다. 소개한 지 이틀만에 소개민 수용소에 있던 젊은 여성 5인등을 함덕리 모래밭에 끌어내 총살했다. 그리고 11월 25일, 주민들이 숨었던 ‘반못굴(도틀굴)’이 발각되어 15명이 총살당하는데 1명은 일부러 살려준다. 11월 26일 살려둔 1명을 다그쳐 인근 ‘목시물굴’을 발견했는데, 당시 목시물굴에는 노약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숨어 있었다. 토벌대는 여기서 총살 후 휘발유를 뿌려 시신을 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4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죽었다. 다시 토벌대는 목시물굴에서 잡은 주민 1명을 앞세워 웃밤오름 부근의 ‘밴뱅듸굴’을 발견 굴 안에 숨어있던 주민들을 학살한다. (5명은 탈출에 성공) 선흘 1구는 당시 300가호 중 157명이 희생됐다고 한다.